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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제너럴모터스(GM) :: CES 2021 "전기차 시대의 비전을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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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 GM(제너럴 모터스)의 전기차 비전

 

 

 

 

GM(제너럴모터스)는 메리 바라 CEO가 CES 2021의 기존연설을 맡는 등 GM의 전기차 미래비전을 보여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데요.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양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의구심이 많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1월 12일 CES 2021 기조연설에서 GM이 배송용 전기트럭 bright drop을 공개하면서 주가는 장 초반 8.5%까지 급등하며 시장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GM(제너럴 모터스)을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과연 테슬라가 촉발한 전기차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의 현대차도 예외는 아니겠죠.

 

 

 

 

 

그럼 이제부터 GM(제너럴 모터스)가 CES 2021에서 보여준 전기차의 미래와 남아있는 과제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투자매력이 여전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M(제너럴모터스)이 CES 2021에서 새롭게 선보인 배송용 전기트럭 브라이트드롭은 'EP1 전기팔레트'와 'EV600 밴'으로 구성됩니다. EP1 전기팔레트는 흡사 바퀴가 달린 물류박스처럼 보이는데요.

 

물류창고에서 배송차량까지 물건을 옮기는 역할은 물론 EP1 자체가 차고차곡 차량에 실렸다가 차량에서 집앞까지 이동하는 단거리 도심셔틀 기능을 하게 됩니다.

 

200파운드, 즉 90kg까지 물건을 한 번에 옮길 수 있습니다.

 

 

 

 

 

EV600은 한 번의 충전으로 250마일, 즉 400kg까지 이동이 가능한 전기차 밴입니다. GM(제너럴 모터스)의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인 얼티엄이 적용됩니다. 올해 연말까지 물류회사 페덱스에 500대 초도물량이 인도될 예정입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미 여러 고객사들이 의향서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왜 GM은 배송용 전기트럭을 겨냥했을까요?

 

 

 

 

 

팬데믹 영향으로 미국의 배송 및 음식배달 시장은 2025년까지 850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GM은 내다보았습니다. 또 테슬라가 진입하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상용차 분야는 리비안, 어라이벌, 카누 등 스타트업이 뛰어들었고 특히 GM의 경쟁사인 포드가 선전포고를 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번 GM의 브라이트드롭 발표로 포드가 가장 긴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GM(제너럴 모터스)의 EV600은 포드가 준비 중인 E트랜짓보다 두배나 더 큰 상업용 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M(제너럴 모터스)이 지난해 CES에서 자율주행차 크루즈를 선보였는 데요 올해는 미래 자동차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 모빌리티 VTOL과 캐딜락 헤일로 포트폴리오 컨셉카를 선보였습니다.

 

 

 

 

VTOL은 GM(제너럴 모터스)이 선보인 첫번째 비행 모빌리티 입니다. 헬리콥터 존이나 지붕에서 이착륙하기가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동 모터의 출력은 90kWH입니다.

 

현대차가 한발 압서 지난해 CES에서 개인용 비행 모빌리티를 선보였는데요 전통차 업체들의 미래 행보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캐딜락 헤일로 포트폴리오는 외관은 자기부상 열차처럼 생겼는데요. 내부는 둥글게 마주보게 좌석을 배치하고  모임이 가능한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메리 바라 CEO가 CES 2021 기조연설에서 가장 먼저 소개한 사업은 지난해 11월에 공개한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입니다.

 

얼티엄 설계는 배터리 셀의 좁은 공간에 수직이나 수평으로 쌓는 방법으로 6개, 8개, 12개, 16개 배터리를 배치할 수 있는 모듈식입니다. 따라서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GM은 LG화학과 같은 위대한 기업과 얼티움 배터리 협력을 하고 있따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LG화학과 23억 달러 규모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지난 5월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에 착공하였고 내년이면 완공될 예정입니다.

 

올해 말 인도될 예정인 GMC허머 전기트럭에 처음으로 얼티엄 배터리 팩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CES 2021에서 눈길을 끈 것은 GM(제너럴 모터스)의 전기차만이 아니라 바로 고객경험서비스인데요. GM은 Ultifi라고 이름을 붙인 고객서비스 플랫폼을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모바일로 실시간 배터리 확인하고 충전하는 것은 물 론 GMC 리워즈로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결제도 가능합니다. 엔터테인먼트, 개인화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고요.

 

 

 

 

GM은 지난 해 11월엔 온라인 자동차보험 서비스도 재개했는데요.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온스타를 통해 수집한 운전자와 차량의 정보를 바탕으로 보험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테슬라도 2019년 자체 자동차 보험을 내놓았는데요 전기차 만큼이나 성장성이 크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날 CES 2021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특히 기대했던 쉐보레볼트 전기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계기판과 핸들만 살짝 나왔는데요 핸드프리 운전 지원시스템인 슈퍼크루즈를 적용한 쉐보레 볼트 2종은 다음달 공개될 예정입니다.

 

 

 

 

 

CES 2021에서 GM이 보여준 전기차의 미래에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GM 주가는 12일 6.24% 급등한 47.8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목표가는 최저 27 달러에서 최고 72달러입니다.

 

GM(제너럴 모터스) 주가는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PER 8.29배 수준인데요. 역사적인 평균은 5.9배입니다. 2017년 PER도 8배까지 올랐습니다. GM의 최근 주가 상승률은 48%에 달합니다.

 

 

 

 

 

지난해 10월 21일 공개된 전기차 픽업트럽 GMC허머는 1억 3,0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0분만에 사전예약 물량이 완판되며 화제가 되어썼는데요.

 

이후 11월엔 메리 바라 CEO가 2025년까지 30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중국과 미국에서 연간 100만대 전기차를 양산할 것이라는 비전을 선포했죠. 테슬라라는 이름만 밝히지 않았을 뿐 정확하게 테슬라를 겨냥한 시장 탈환계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ES 2021을 앞두고 새로운 로고 디자인과 '모두의 전기차'라는 의미의 'EVerybody in' 슬로건을 공개했는데요. GM의 이같은 전기차 행보에 따라 주가는 상승한 셈입니다.

 

 

 

 

사실 월가에서는 GM(제너럴 모터스)의 112년 역사가 수명을 다한 것 아니냐 하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었는데요. GM은 1908년 윌리엄 듀런트가 창립한 미국 1위 자동차 회사입니다. 이름만 대도 알만한 브랜드가 많은 브랜드 부자이죠.

 

2007년까지는 글로벌 최대 자동차 제조사였지만 2009년 금융위기 여파로 파산하며 미국 1위 자동차 업체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후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는데요. 때문에 여전히 픽업트럭과 대형 SUV에 목을 매고 있따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GM은 픽업트럭의 강점을 살려 전기차 허머를 공개하고, 배송용 전기트럭 브라이트드롭까지 공개했습니다. 전통이 깊은 캐딜락의 전기차 모델 리릭을 보면 구관이 명관이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2022년 출시 예정인 캐딜락의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의 기본가는 테슬라의 모델X보다 낮은 7천만원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완성차 업계를 이끌어 온 것이 SUV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전기차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GM의 신규 전기차가 이미 1위를 점하고 잇는 내연기관 SUV 시장을 뺏는 구축효과를 낼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GM은 전기차 시장에서는 다른 전통차 업체들보다는 한발 뒤졌지만 약진하고 있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9월까지 77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판매순위에서 GM(제너럴 모터스)은 지난번 9위에서 6위로 올라섰습니다.

 

 

 

 

 

시장조사회사인 ID테크엑스에 따르면 전기차가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를 2040년까지는 전체의 80%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가 20년 안에 시장을 지배하게 되는거죠.

 

GM(제너럴 모터스)은 2025년까지 30개의 모델의 전기차 100만대 양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상당합니다.

 

 

 

 

전통 자동차 업체가 전기차 전환하는 것은 구조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테슬라 같은 새로운 업체는 과거에 묶여있는 계약이나 연금의무, 노동조합, 오랜 경영문화를 갖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투자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전통차 업체가 자랑하는 규모의 경제, 제조 노하우, 업계 네트워크가 없을 뿐이죠. 여기에 각국에 탄소배출 저감정책은 전통차 업체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미국 자동차시장 1위 업체 GM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동차시장은 연간 3500조원 규모로 600조원의 스마트폰 시장에 비해 훨씬 큰 시장입니다.

 

올해 미국의 경제회복이 생각보다 가파를 경우 제조업,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성장이 뒷받침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이유에서 미국 시장 1위인 GM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여기에 테슬라가 촉발한 전기차 시대에선 시장 자체가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연간 판매량 9000만대에 전체되어 왔던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1억대를 돌파하고 시장이 대폭 커질 경우에 테슬라가 시장을 독점할 수 있을까요?

 

후발주자인 전통차 업체들도 자율주행 기술만 확보한다면 각 사가 가져갈 파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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