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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삼성전자 :: 십만전자로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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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십만전자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용도의 '메모리 반도체', 연산 논리 작업을 주로 수행하는 '시스템 반도체', 빛 온도 등의 외부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센서', 그리고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등 단일 기능의 개별 소자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반도체를 메모리, 비메모리로 나눕니다. 메모리를 제외한 시스템 반도체, 센서 등을 비메모리 반도체라고 통칭합니다. 하지만 굳이 메모리 반도체를 강조하여 구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 십만전자

 

 

2019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약 3190억 불을 달성합니다. 약 390조 원에 해당하는 금액인데요. 2019년 기준 우리나라 한해 예산(470조원)의 80%가 넘는 규모입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매출기준 2015년 전체 반도체의 30%에서 3년만에 53%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최근 5년간 메모리 반도체가 반도체 시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반도체는 대한민국에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갖습니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품목 1위로 반도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좌지우지될 정도입니다.

 

D램, MCP(멀티칩), 낸드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 수출의 68%(2019년)을 차지합니다. 즉 메모리 반도체가 한국 경제를 쥐고 있는 거죠.

 

 

삼성전자 :: 십만전자

 

 

D램(RAM)은 PC의 주기억장치의 역할을 하고요, 낸드 플래시(ROM) ssd나 usb 드라이브에 들어갑니다.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과 처리를 위해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필수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스마트폰처럼 작은 기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한 개 칩으로 패키징하여 들어갈 수 있게 나오기도 합니다. 이것을 MCP(멀티칩패키지)라고 부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D램, 낸드 등 시스템반도체에 비해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고 수요가 많아서 시장초기 많은 업체들이 대량생산에 뛰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제조사는 설비 투자를 해야 합니다.

 

문제는 고난도 미세공정 때문에 들어가는 투자 금액이 어마어마한 데서 생기는데요 예로 들어서 포토공정에 필요한 노광장비(ASML)은 1대에 2,000억원이 넘고,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수십대가 필요하죠.

 

 

삼성전자 :: 십만전자

 

그런데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제품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는데요 제품가격의 추락으로 제조사의 손실도 투자금액이 컸던 만큼 막대해집니다.

 

그 사이 대규모 투자와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운 제조사나 미세공정이 이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는 업체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 십만전자

 

2016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위 말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찾아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의 메모리 반도체가 모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공급 과잉으로 치킨 게임으로 반복했던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복발하면서 가격이 오릅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 매출 48조, 영업이익 13조원에서, 2018년도 3년 만에 매출 86조, 영업이익은 45조원으로 무려 240% 이상 상승하게 됩니다.

 

 

삼성전자 :: 십만전자

 

 

하지만 2018년 3분기부터 공급초과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2018년도 3분기 이후 제품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19년도까지 이어졌죠. 메모리 반도체로 업체들이 다시 큰 이익을 얻기는 어려울까요?

 

과거 2017년도 처럼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가격이 다시 상승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메모리 반도체 그동안 어디에 쓰여왔고 앞으로 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까요?

 

 

 

컴퓨터의 주기억장치인 D램은 주로 핸드폰과, 서버, 노트북, 데스크탑, 태블릿 등 PC에 주로 쓰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작은 기기에서도 데이터를 더 빨리 더 많이 처리할 수 있게 되자 자연스럽게 메모리 수요도 증가하게 되었죠.

 

전 세계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을 살펴보면 비디오 스트리밍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D, 4G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같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외에도 고사양 그래픽 게임, 클라우드(Cloud) 등 더 많은 저장공간을 요구합니다. 2019년도 5G가 탑재된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같이 증가합니다.

 

 

삼성전자 :: 십만전자

 

전세계 스마트폰 회사들은 5G 스마트폰 출하를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램 용량이 크면 시스템 구동이 신속하고 여러개 앱도 동시에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용량이 크고 빠른 D램의 수요도 증가할 수 밖에 없죠.

 

전반적인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남에 따라서 OTT,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서버에 수요가 늘어납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공룡기업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설을 늘리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요도 같이 증가하였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더 빨리 읽고,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더욱 더 많이 필요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시장이 매우매우 기대되는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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