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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독극물로 날 죽이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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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영하 20도 모스크바 팬티 한장을 걸치고 나타난 푸틴 대통령. 얼음물 입수로 노익장을 과시하는데...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이 '비밀 궁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알렉세이 나발니

 

"오늘은 정부에서 가장 부패한 관리의 '궁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현재까지 이 유명한 곳의 유일한 진짜 주인은 블라디미르 푸틴입니다."

 

 

 

 

 

흑해 인근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겔렌지크'로 향한 나발니의 조사팀은 경찰 몰래 드론을 띄워 초호화 리조트 촬영에 성공했다

 

 

 

 

 

나발니가 '푸틴'의 소유라 주장하는 1조 5천억 원 상당의 이 리조트는 전체 면적은 68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대략 롯데월드와 서울랜드 그리고 캐리비안 베이를 합한 정도의 크기이다.

 

수목원, 온실, 동상공원, 예배당, 노동자 숙소, 80m짜리 구름다리, 헬기장, 아이스하키 링크, 게스트 하우스에, 콜로세움(?)까지 있다. 리조트 본관 크기만도 서울시청 2배가 넘어갈 정도이다.

 

 

 

 

 

유출된 도면과 사진을 조합해 본관 내부 모델링을 제작한 나발니 측. 리조트 입구만 봐도 러시아 황제 "짜르"의 상징인 쌍두독수리를 확인해볼 수 있다.

 

 

 

 

 

각종 고급 가구와 장식으로 가득하고 스파, 카지노, 공연장 그리고 용도를 알 수 없는 기묘한 봉 무대가 딸린 물담배 방까지...

 

 

 

 

 

국영기업과 친 푸틴 기업가가 공사 비용을 대고 삼엄한 각종 보안과 경비, 인근 해안 항해 제한 등을 근거로 나발니는 이 이 리조트가 푸틴의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상 공개 이후 즉각 반박에 나선 크렘린은 '헛소리이고 짜집기'라며 강하게 부정하였다. 나발니와 푸틴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사실 지난해에도 나발니와 러시아 정부는 한 차례의 '진실공방'을 벌였다.

 

 

 

 

 

SBS 8 뉴스 (2020년 8월 25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갑자기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고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 측의 독살 시도를 의심해 왔습니다.

 

 

 

 

실제로 그 뒤 나발니를 치료한 독일 병원에서 '독극물'을 검출했다. 18일 만에 의식을 회복한 나발니가 러시아 정부의 '암살 시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나발니를 향해 '과대망상'이라며 조롱하였다.

 

 

 

 

 

지난 12월, 러시아 국가안보회 고위 인사인 척 신분을 속인 나발니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에게 전화로 당시 정황을 캐물었다.

 

 

 

 

 

알렉세이 나발니

 

뭐가 잘못됏나요? 톰스크에서 나발니에 관한 총체적인 실패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저는 준비가 아주 철저했다고 확신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제 의견이에요.

 

당신은 비행기를 너무 빨리 비상착륙 시켰기 때문에 나발니가 살아남았다고 생각하나요? 그게 주된 이유인가요?

 

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유일한 이유입니다. 시간이 좀 더 걸렸더라면 모든 것이 다르게 끝났을 것입니다.

 

 

 

 

 

나발니의 '속옷'에 독극물을 묻혀 암살을 시도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며 유튜브에 해당 통화 내용을 업로드한 나발니.

 

 

 

 

영국에 있던 나발니는 최근 러시아로 귀국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귀국과 동시에 나발니를 체포해 구금하였다. 과거 금품수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나발니가 수사기관 불출석 등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현재 모스크바에서는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재판을 앞두고 '푸틴 아방궁'을 공개한 나발니. 만에 하나 이 '아방궁'이 진짜로 푸틴의 것이라면 어떻게 될까?

 

 

 

 

 

지난해 12월 한 법안에 서명한 푸틴. 해당 법안의 내용은 임기를 마친 대통령과 가족은 죽을 때까지 면책특권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푸틴은 법위에 군림하는 천룡인이 된 것이다.

 

 

 

 

 

나발니는 그런 푸틴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고 나섰다. 과연 나발니의 폭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나발니는 현재 노벨평화상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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