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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강방천(2) ::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인터뷰 ... 유퀴즈 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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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유퀴즈 82회)

 

 

 

 

유퀴즈 82회에 출연하셨던 강방천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님의 인사이트를 엿볼 수 있는 인터뷰입니다.

 

 

 

 

 

가격은 대관절 누가 정하는 것일까? 이쁜 회사한테는 가격을 높게 주고, 미운 회사에는 낮게 줄까? 가격의 본질은 부엇일까 생각했을때 저는 가치라고 생각했어요. 그 믿음이 없으면 저는 비가치론자였겠죠.

 

가격은 가치에서 결정이 되고, 가치만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믿음이 있어요. 그런 믿음이 있다면 이러한 폭락장에서도 오히려 같은 가치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죠. 그래서 IMF때,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황은 더 좋습니다. 시장이 경쟁자를 없애주기 때문이죠. 옆의 경쟁자가 많아지면 힘들어지잖아요.

 

 

 

강방천 ::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유퀴즈 82회)

 

 

회장님께서 가치를 믿는다고 계속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가치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무엇에 가치있다고 볼 것인지 다르잖아요. 강방천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치는 어떤 것인가요?

 

 

 

 

첫째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가치가 가격을 만들고, 가격은 가치에 종속된다고 믿는 신념론자에요. 그리고 두번째, 어떤 가치를 믿는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치가 존재해요.

 

 

 

 

어떤 친구들은 '자산가치'가 더 중요한 친구가 있어요. 그런 친구들은 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주당순자산)을 보겠죠. 저는 그걸 정태적 가치로 봐요. 또 다른 하나는 동적가치 또는 수익가치인데 저는 그걸 좋아해요.

 

수익가치 중에 미래의 수익가치를요. 1~2년 동안 살아남을 기업이 아니라, 20년 뒤에도 수익가치가 있는 기업을 찾지 않으면 저는 고객님들의 돈을 명분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미래가치, 비즈니스 모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강방천 ::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유퀴즈 82회)

 

 

재무제표에 나와있는 가치도 보지만 재무제표를 만들어낸 뒷단이 머일까요? 가격의 뒷단에는 가치가 있듯이, 재무제표 뒤에도 무언가 있을거잖아요. 재무제표의 힘을 만들어내는 뒷단을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주목했어요.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없이 재무제표를 읽는 것은 숫자 읽는 것에 불과하다라는 믿음이 있어요.

 

 

 

 

 

정리하자면 우리 회사는 미래 환경에 잘 적응하는가, 그 속에서 건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었는가, 그리고 불황이 있을때 불황을 즐기는 기업인가를 봐요.

 

 

 

 

강방천 ::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유퀴즈 82회)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투자를 하셨던 예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

 

새로운 부자들이 나오면, 그 사람들이 지갑을 열 것이고, 소비는 매출이 되고, 매출이 이익을 만들고, 그것이 가치가 되고, 가치가 주가를 만든다라고 저는 정리를 합니다. 저는 중국에 관심이 많았어요.

 

중국인들이 돈이 많아지면 여행을 다닐 것이고, 제주도에도 올 것이다. 그래서 2009년 제주도에 제 돈으로 리조트를 만들었죠. 140실 규모였어요.

 

 

 

 

 

그리고 그 1년 전에는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사를 만들었어요. 저희 운용사는 업계 최초로 펀드직판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고객을 많이 모으지 못했죠. 4년동안 연간 50억원씩 적자였어요.

 

다들 증권, 은행 중심의 펀드를 판매하는 구조다 보니까 저희 운용사는 소외가 됐었죠. 그런데 2009년도에 열었다던 제주도의 원더리조트는 매년 흑자였어요.

 

 

 

강방천 ::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유퀴즈 82회)

 

 

그런데 한켠에는 원더리조트가 불안했어요. 잠을 못잤어요. 흑자 기업을 보는데 불안하고 적자를 보는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사를 보면 흥분이 되더라고요. 도대체 이게 뭘까 생각했어요.

 

재무제표를 보면 돈을 벌어다주는 원더리조트가 좋고,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은 손실을 보고있는데 제 마음은 거꾸로 되어있는 거에요.

 

 

 

 

 

그때 깨달은 것이 투자자로서 나는 재무제표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을 사는구나였어요. 내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좋아하는 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네 가지로 정리를 했어요.

 

 

 

 

 

첫째는 이익의 지속성이에요. 원더리조트를 보니까 이익이 지속될 것 같지 않았어요. 당장 이익이 나고는 있었지만요. 그래서 투자를 한다면 재무제표상 이익을 보고있더라도 이익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 참여하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둘째는 이익의 예측가능성이에요. 원더리조트를 보면 언제 여행사들이 방을 뺄지 몰라요. 요즘 코로나 사태처럼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운용사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이익을 예측할 수 있었어요.

 

셋째는 이익의 확장 가능성이에요.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원더리조트 같은 경우에는 방의 개수가 140실이었기 때문에 140실 이상의 매출을 더 늘릴 수가 없었어요. 반대로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사는 달랐죠.

 

 

 

강방천 ::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유퀴즈 82회)

 

 

펀드매니저라면 재무제표로써 PBR, PER을 얻는 게 아니고 그 이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비즈니스 모델의 건강성을 확인해야해요. 건강성의 단초는 이익의 지속성, 이익의 예측가능성, 이익의 확장가능성, 이익의 변동성이죠.

 

이 네 가지 관점에서 우리는 비즈니스 모델의 건강성을 찾아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즈니스 모델이 좋으면 PER이 높더라도 비싸도 투자합니다. 미국의 아마존, 애플이 그 예시이죠.

 

 

 

 

 

강방천 ::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유퀴즈 82회)

강방천 ::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유퀴즈 82회)

강방천 ::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 (유퀴즈 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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